UBS "석유 가격 안 떨어진다"…쉐브론 목표주가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도이체방크가 달러트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하고 주식이 앞으로 3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달러트리 지분을 매입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달러트리는 지난주 행동주의 투자자인 맨틀릿지가 회사 지분의 5.7%인 1270만주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기에는 달러트리의 경쟁사 중 하나인 달러제너럴 임원이 함께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이체방크는 행동주의 투자자가 달러트리와 달러제네럴 사이의 수익성 격차를 해소하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달러트리 주식은 지난 10년간 달러제너럴에 크게 뒤쳐졌는데, 행동주의 투자자가 달러제너럴의 임원을 이사회에 영입할 수 있고 이것이 회사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입니다. 도이체방크는 달러트리의 목표주가를 96달러에서 148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UBS가 쉐브론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습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에서 입니다. UBS는 2022년과 2023년 유가가 평균 8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수요는 회복되지만 수년간 투자 부족으로 공급은 제한되고 있어서 입니다.

다른 석유업체들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향후 10년간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지만 쉐브론은 이런 행동에 나서는 것을 꺼리고 있습니다. 이는 석유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지출은 감소하는 것을 의미하고 현금 흐름이 좋아질 것이라고 UBS는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탄탄한 재무상황을 바탕으로 배당금을 늘리고,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쉐브론 주가는 지난 3개월간 12%, 올들어 35%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UBS는 쉐브론에 대한 목표주가를 110달러에서 125달러로 올렸습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9.4% 높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비타코코 주식이 앞으로 몇달간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코코넛워터 수요 증가가 지속 될 것이고, 운송비도 하락할 것이라며 이는 비타코코의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비타코코는 코코넛 워터 기업인데요. 코코넛 및 식물성 음료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코코넛 워터 외에도 식물 기반 에너지 드링크, 단백질 워터, 지속가능한 패키지로 포장된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코코넛 워터 생산이 쉽지 않아 시장이 커질 수록 비타코코가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비타코코는 지난달 나스닥에 상장했는데요. 지금까지 공모가격인 15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주가에 거래돼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비타코코의 목표주가를 주당 22달러로 제시했는데요.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52%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