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2개 분기 연속 흑자 소식에 10%대 강세
메디톡스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는 소식을 전한 뒤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호실적이 보툴리눔톡신제제(일명 보톡스) 영업 안정화로 해석되는 영향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1시43분 현재 메디톡스는 전일 대비 1만5000원(10.37%) 오른 15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9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한 204억원을 남겼다.

보툴리눔톡신제제의 해외 수출이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국내에서도 2개 분기 연속 100억원 내외의 매출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안정화되고 있다.

메디톡스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을 국내에서 유통했다는 혐의로 주요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품목허가를 취소당했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행정처분에 대해 집행정지신청을 받아내 다시 영업할 수 있게 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승소로 체결된 2건의 합의에 따라 유입되는 정기 로열티도 수익 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주력 분야인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매출 회복과 소송비용 감소, 정기 로열티 유입 등으로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재무구조가 마련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재도약을 위한 글로벌 진출 전략과 신사업 추진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