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보유 지분 추가 매도를 시사에 테슬라 시가총액이 장중 1조 달러를 밑돌았다.

현지시간 1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91% 하락한 1013.69달러로 1,000달러 선은 지켰다.

테슬라는 이날 한때 장중 980달러선이 깨지는 등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25일 3분기 실적 호조와 렌터카 업체 허츠의 전기차 10만대 구매 소식에 힘입어 시장가치 1조 달러, 주당 1,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머스크의 돌발 발언으로 주가는 최근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미국 정치권의 억만장자세 논의를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워 지난 6일 보유 지분 10%를 처분하겠느냐는 트윗 설문 직후 69억 달러 규모 지분을 내다 팔았다. 당시 설문에서 351만여명이 응답해 이 가운데 58%가 매각에 찬성했다.

머스크는 이어 지난 14일에는 부유세를 촉구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겨냥해 "아직 살아있었느냐, 잊고 있었다". "주식을 더 팔아치울까. 버니?"라는 조롱성 트윗을 잇따라 남기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