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런 저런 증권회사에 거래한 경험이 있으실겁니다. 친구가 계좌를 하나 열어 달라고 한 적도 있을 것이며, 이리 저리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해 각 증권회사에 계좌를 열고 거래를 한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거래를 하는 주거래 증권회사는 하나일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주식의 투자수익률을 관리할 때에 여러 증권회사와 거래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여러 증권회사에 내 계좌는 방치당하고 있고, 그 계좌에 주식이 남아있거나 예수금이 남아있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입니다. 그런데, 전국의 모든 증권회사의 내 계좌를 조회해 혹시 방치되고 있는 주식 또는 예수금을 간단하게 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이 아니라면 모든 증권회사를 들러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계좌가 있는 지 혹은 잊혀진 주식이나 예수금이 있는 지를 일일이 확인해보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만 할 것입니다.

우선, 금융감독원 FINE 사이트에 접속하여 우측 상단에 위치한 ‘내 계좌 한눈에’를 클릭합니다. 그럼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물론 금융감독원 FINE 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직접 접속하셔도 됩니다. 이 사이트의 하단부에 있는 ‘계좌통합조회(증권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이후에는 '개인정보수집 및 이용동의' 절차에 동의를 하고, 본인 인증을 포함한 로그인을 하게 됩니다. 그럼, 증권회사별 계좌내역이 즉시 조회됩니다. 이 때에는 각 증권사의 비활동성계좌 와 활동성계좌로 구분하여 계좌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상세조회를 클릭하면 보유하고 있는 주식 및 예수금 등이 조회됩니다.
(사진=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입출금 거래가 1년 이상 없거나 만기된 후 1년이 넘은 ‘비활동성 계좌’는 계좌 해지 및 50만원 미만의 잔고 이전을 그 자리에서 바로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활동성 계좌’는 계좌해지나 잔고이전을 할 수 없습니다. 조회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계좌 해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합니다.

필자도 이 서비스를 처음 사용해 보면서 꽤 많은 예수금과 약간의 주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 겨울 옷 안쪽 주머니에 묵혀 있던 5만원짜리를 찾은 느낌이었습니다. IT강국에 살고 있다는 것이 뿌듯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계좌통합조회 서비스를 통해서는 잊혀진 주식 뿐만 아니라, 은행, 저축은행, 상호저축은행, 우체국 등의 휴면예금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곳곳의 카드에 나뉘어진 카드포인트도 조회하고 현금화할 수도 있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숨겨진 내 금융자산을 찾아나서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경닷컴 The Moneyist>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