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김혜경 낙상사고' 의혹 제기한 배현진에 사과 요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배현진 "사고 ABC 안 맞아…납득 안 된다"
이해식 "배현진, 의혹 부풀려 불법 선거운동"
"사과하지 않을 시 단호한 법적 대응할 것"
이해식 "배현진, 의혹 부풀려 불법 선거운동"
"사과하지 않을 시 단호한 법적 대응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 실장을 맡은 이해식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 의원은 의혹을 부풀려 불법 선거운동을 선동하는 배후 조종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며 "김혜경 여사의 낙상사고가 '산책'에 의한 것인데 경찰이 몰랐다는 부분에 의문을 표했다"라고 적었다.
그는 "119 구급대가 후보와 후보 부인을 이송하는 과정도 경찰력의 결함이라고 말하면서 국민의 시각에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의혹을 부풀렸다"며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와 가족의 공식 일정 외 사생활에도 경찰력 경호의 필요성을 느끼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적 용무로 외출하다 4대의 스토킹 차량을 만나는 한이 있더라도 경호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룰"이라며 "새벽 119 신고를 하면서도 이동 중에도 구급대원들에게 대선 후보라고 말하지 않으며 응급실에서도 의료진 그 누구에게도 여당의 대선 후보라고 밝히지 않는 게 우리의 법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 의원의 말은 묵과할 수 없다. 김혜경 여사의 낙상사고가 산책에 의한 것이며 그것을 내가 설명했다고 애써 강조하고 있다"며 "그러나 후보의 육성 파일이 공개됐고, 의료 기록까지 공개된 마당에 그런 주장을 펴는 것은 어떤 의도가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배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며 "만일 나의 요청에 응하지 않는다면 단호한 법적 대응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 의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씨 사고 과정의) ABC가 맞지 않고 납득이 안 되지 않나"라며 "김 씨를 수행하는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당일 새벽 1시 산책을 하다가 낙상했다고 설명했던 것 같은데, 이후에 산책 내용이 빠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19 구급대 이송 과정에서도 경찰이 전혀 몰랐다는 건 국민 시각에선 납득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후보 측 입장에서 이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설명해야 하는 이런 상황에 앞뒤가 맞지 않은 이유가 있지 않은지 국민께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 실장을 맡은 이해식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 의원은 의혹을 부풀려 불법 선거운동을 선동하는 배후 조종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며 "김혜경 여사의 낙상사고가 '산책'에 의한 것인데 경찰이 몰랐다는 부분에 의문을 표했다"라고 적었다.
그는 "119 구급대가 후보와 후보 부인을 이송하는 과정도 경찰력의 결함이라고 말하면서 국민의 시각에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의혹을 부풀렸다"며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와 가족의 공식 일정 외 사생활에도 경찰력 경호의 필요성을 느끼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적 용무로 외출하다 4대의 스토킹 차량을 만나는 한이 있더라도 경호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룰"이라며 "새벽 119 신고를 하면서도 이동 중에도 구급대원들에게 대선 후보라고 말하지 않으며 응급실에서도 의료진 그 누구에게도 여당의 대선 후보라고 밝히지 않는 게 우리의 법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 의원의 말은 묵과할 수 없다. 김혜경 여사의 낙상사고가 산책에 의한 것이며 그것을 내가 설명했다고 애써 강조하고 있다"며 "그러나 후보의 육성 파일이 공개됐고, 의료 기록까지 공개된 마당에 그런 주장을 펴는 것은 어떤 의도가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배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며 "만일 나의 요청에 응하지 않는다면 단호한 법적 대응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 의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씨 사고 과정의) ABC가 맞지 않고 납득이 안 되지 않나"라며 "김 씨를 수행하는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당일 새벽 1시 산책을 하다가 낙상했다고 설명했던 것 같은데, 이후에 산책 내용이 빠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19 구급대 이송 과정에서도 경찰이 전혀 몰랐다는 건 국민 시각에선 납득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후보 측 입장에서 이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설명해야 하는 이런 상황에 앞뒤가 맞지 않은 이유가 있지 않은지 국민께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