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전기차 쏟아진다는데…"출고는 어느 세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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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대형SUV 콘셉트카 '세븐'
기아, 두 번째 전용 전기차 'EV9' 공개 예정
벤츠·BMW·아우디도 연내 신형 전기차 출시
부품 공급난에 소비자 인도까지는 '하세월'
기아, 두 번째 전용 전기차 'EV9' 공개 예정
벤츠·BMW·아우디도 연내 신형 전기차 출시
부품 공급난에 소비자 인도까지는 '하세월'
올 연말 국내 시장에 상품성을 높인 전기차들이 대거 공개되거나 정식 출시된다. 다만 전기차 모델들이 기본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출고가 지연되고 있어 신모델 판매 시기를 정하는데 업체들이 고심하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 역시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벤츠는 지난 6월 소형 전기차 '더 뉴 EQA'를 출시한 데 이어 연내 럭셔리 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추가해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 벤츠는 이달 26일 개최되는 서울모빌리티쇼(구 서울모터쇼)에 EQS를 전시할 예정이다. EQS에는 107.8KWh(킬로와트시)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385KW의 출력을 갖췄으며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최대 770km에 달한다.
BMW는 순수 전기차 iX를 조만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BMW가 국내 시장에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2014년 출시한 'i3' 이후 7년 만이다. iX는 BMW X5 차체와 BMW X6의 전고, BMW X7에 탑재되는 휠 등의 요소들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아우디도 고성능 전기차 모델 'e-트론 GT'와 'RS e-트론 GT'를 연내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순수 전기차 'e-트론 50 콰트로'와 'e-트론 50 스포트백', 지난 7월엔 'e-트론 55 스포트백'을 출시한 데 이어 고성능 모델까지 내놓으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볼보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다음 달 국내에 '폴스타2'를 출시할 계획이다. 폴스타2는 최근 국내에서 주행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스타는 볼보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센터와 연계해 소비자 서비스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웠다.
게다가 아이오닉5는 아직 사전계약 물량마저 인도하지 못한 상태다. 아이오닉5의 사전계약 물량은 4만3000여대에 이른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한 물량은 사전계약 물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만9250대에 불과하다.
기아 EV6도 마찬가지다. 기아 판매점에선 EV6의 대략적 출고대기 기간마저 정확히 알려주지 못하고 있을 정도다. EV6의 사전 예약물량만 올해 생산 목표(1만3000대)를 크게 웃도는 3만여대를 기록하자 기아 측에서 사전예약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주 이상 단축하기도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연말 전기차 쏟아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 중순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세븐'을 처음 선보인다. 2024년 출시 예정인 세븐은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에 이은 현대차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세븐은 공간 활용성을 높인 아이오닉5보다 더 확장된 공간을 예고해 관심을 받고 있다. 기아도 LA 오토쇼에서 '더 기아 콘셉트 EV9' 실물 차량을 최초 공개한다. EV9은 EV6에 이은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EV9의 친환경적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폐어망을 사용한 바닥부, 재활용 폐플라스틱 병과 양털섬유를 혼합 적용한 좌석시트 등이 대표적이다.수입차 브랜드 역시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벤츠는 지난 6월 소형 전기차 '더 뉴 EQA'를 출시한 데 이어 연내 럭셔리 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추가해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 벤츠는 이달 26일 개최되는 서울모빌리티쇼(구 서울모터쇼)에 EQS를 전시할 예정이다. EQS에는 107.8KWh(킬로와트시)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385KW의 출력을 갖췄으며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최대 770km에 달한다.
BMW는 순수 전기차 iX를 조만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BMW가 국내 시장에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2014년 출시한 'i3' 이후 7년 만이다. iX는 BMW X5 차체와 BMW X6의 전고, BMW X7에 탑재되는 휠 등의 요소들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아우디도 고성능 전기차 모델 'e-트론 GT'와 'RS e-트론 GT'를 연내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순수 전기차 'e-트론 50 콰트로'와 'e-트론 50 스포트백', 지난 7월엔 'e-트론 55 스포트백'을 출시한 데 이어 고성능 모델까지 내놓으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볼보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다음 달 국내에 '폴스타2'를 출시할 계획이다. 폴스타2는 최근 국내에서 주행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스타는 볼보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센터와 연계해 소비자 서비스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웠다.
소비자 인도까지는 '하세월'
다만 기존 전기차 모델들이 소비자 인도까지 상당 기간 소요되고 있는 점은 제조사들 고민거리다. 신차 효과가 반감할 수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소비자들은 정확한 차량 인도일이 아닌 대략적 출고 대기 기간만 안내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5는 출고 대기 기간만 8개월 수준으로 파악된다.게다가 아이오닉5는 아직 사전계약 물량마저 인도하지 못한 상태다. 아이오닉5의 사전계약 물량은 4만3000여대에 이른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한 물량은 사전계약 물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만9250대에 불과하다.
기아 EV6도 마찬가지다. 기아 판매점에선 EV6의 대략적 출고대기 기간마저 정확히 알려주지 못하고 있을 정도다. EV6의 사전 예약물량만 올해 생산 목표(1만3000대)를 크게 웃도는 3만여대를 기록하자 기아 측에서 사전예약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주 이상 단축하기도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