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나라꽃 무궁화를 주제로 새롭게 해석한 무궁화 디자인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16일 발표했다.
개방하기로 한 무궁화 디자인은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 디자이너인 알레산드로 멘디니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무궁화의 꽃말인 ‘영원, 섬세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조형요소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고, 참신하게 해석된 무궁화 디자인이다.
개발된 무궁화 디자인은 지난해 텀블러, 친환경 가방(에코백), 연필세트 등의 사무용품과 모자, 여권지갑 등의 여행용품 총 30여 종의 시제품으로 제작하고 정부 및 공공기관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설명서를 제공했다.
지난 8월에는 무궁화전국축제 행사기간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젊은 세대를 겨냥한 반짝매장(팝업스토어) 형식의 상품 전시·홍보를 개최했다.
지금까지 공익 및 홍보목적으로만 디자인 사용을 허용해 디자인 이용·확산에 한계가 있었다.
산림청은 이번 상업적 활용 허용으로 무궁화 디자인 이용이 확산하고 다양화돼 무궁화 상표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상업적 활용을 위해서는 산림청과의 사전협의가 필요한데, 이는 디자인의 상징성, 저작의도 등을 감안 올바른 디자인적용을 위한 절차다.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 누리집에서 디자인설명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상업적 활용 문의는 산림청 무궁화 담당 부서로 하면 된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