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쓴소리 "이준석 내치면 대선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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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준석, 인선 문제로 갈등
尹 지지자들 "이준석 탄핵하라" 비난 쇄도
홍준표 "이준석, 영특한 청년…내치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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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준석, 영특한 청년…내치면 진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ZN.27966383.1.jpg)
홍 의원은 16일 본인의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의 게시판 청문홍답(靑問洪答)에 올라온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청문홍답은 '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라는 취지로 만들어진 게시판이다.
질문자는 '이준석 대표 탄핵 여론에 대한 홍 의원의 생각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준석 대표 탄핵 여론이 술렁이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홍 의원은 "이준석 내치면 대선은 집니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홍 의원은 전날에도 '당대표와 대선후보 자격으로 교류가 있을 때 겪은 이준석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영특하고 사리분명한 청년"이라고 대답했다.
![사진=청년의꿈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8073901.1.jpg)
이로 인해 국민의힘 홈페이지에는 '이준석 당장 사퇴하라', '이준석 당장 퇴출해야 한다' 등 윤 후보의 일부 극성 지지자들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들이 빗발치기도 했다.
불화설이 불거지자 윤 후보와 이 대표는 15일 오후 일대일 비공개 만남을 갖고 의견을 조율했다. 이날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잘 진행되고 있고,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ZA.27409972.1.jpg)
홈페이지 관리자가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동시접속자 수와 유저분들의 활동으로 서버 용량이 임계치에 다다른 상태"라고 양해를 구하는 공지를 올린 만큼,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홍 의원의 다음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이에 홍 의원은 "검토해 보겠다", "잠들기 전까지 한걸음이라도 더 간다" 등의 답글을 달았다. 차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진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단, 홍 의원은 '탈당 후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되느냐'는 질문에는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