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99% 소멸"…친환경 페인트 개발한 S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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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혁 SHK종이없는벽지 대표
"내년 5개국에 300억원대 수출"
"내년 5개국에 300억원대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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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혁 SHK종이없는벽지 대표(사진)는 “코로나19 잡는 친환경 페인트 ‘닥터바이러스’ 개발에 성공했다”며 16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에 호주와 중국을 비롯한 해외 5개국에 수출해 3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HK종이없는벽지는 식물성 원료 등 천연 성분을 주원료로 하는 실내 마감재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라는 평가다. 2011년 신종플루 바이러스 사멸 친환경 페인트, 2016년 지카바이러스 방지용 모기 기피 효과 친환경 페인트 등을 내놓아 인기를 얻은 게 좋은 예다. 두 제품 모두 당시 환경부로부터 친환경 제품 대상을 받았다.
이번에 선보인 친환경 페인트 닥터바이러스는 살균 성분이 뛰어난 식물인 스타아니스와 아위 등을 주성분으로 만들었다. 김 대표는 “네덜란드 와게닝겐대 연구소 실험 결과 닥터바이러스를 칠한 표면에 붙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30분 뒤 99.57% 사멸했다”며 “3시간 뒤에는 바이러스가 99.97% 사라지는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와게닝겐대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와 협업하는 세계적인 생물수의학 전문 대학이다.
SHK종이없는벽지가 닥터바이러스를 내놓음에 따라 페인트업계의 항바이러스 제품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KCC, 삼화페인트, 노루페인트 등은 올 들어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페인트를 앞다퉈 선보였다. 김 대표는 “SHK종이없는벽지 제품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게 다르다”며 “새집 증후군과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유기화학물 배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