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 보내면 문제풀이 '술술'…구글도 반한 AI 교육앱 '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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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AI스타트업 (25) 매스프레소
1200만명 이용…일본 등서 1위
AI로 사진 속 데이터 해석 '강점'
1200만명 이용…일본 등서 1위
AI로 사진 속 데이터 해석 '강점'
지난 10일 국내 인공지능(AI)업계에 반가운 소식 하나가 들려왔다. AI 스타트업 매스프레소가 구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는 것이었다. 세계 최고 AI·빅데이터 역량을 갖춘 구글이 국내 AI 스타트업을 ‘사업 파트너’로 삼은 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AI업계에 정통한 사람들은 구글의 선택이 “그리 놀라운 게 아니다”고 본다. 매스프레소가 이미 세계 시장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이 회사는 ‘콴다’(사진)라는 교육 서비스 앱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이 수학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면 평균 3초 안에 문제 풀이를 제시해준다. 약 28억 개의 문제 데이터가 쌓여 있어 답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다.
콴다는 해외 5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세계 월간 사용자(MAU)가 1200만 명에 이른다.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선 앱스토어 교육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4500만 건이다.
매스프레소의 성공 비결은 “문제 사진만 촬영하면 풀이를 해준다”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첫째로 꼽힌다.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도 성공의 주요 요소다.
사진을 독해해 문제 풀이를 해주는 데는 광학문자인식(OCR)이란 AI 기술이 필요하다. 사진에 있는 문자 등을 디지털화된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수학 문제는 문자뿐 아니라 수식, 도형, 그래프도 들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OCR보다 기술적 요구 수준이 높다. 매스프레소는 창업 초기부터 OCR 고도화에 연구개발(R&D) 투자를 집중했다. 그 결과 낙서나 사진 그림자 등 왜곡이 있는 데이터도 독해할 수 있는 OCR 기술을 확보했다. 학생 질문에 맞는 답을 데이터베이스에서 빨리 찾아내는 AI 검색 엔진 기술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콴다는 앞으로 개인별 학습 수준·능력을 AI로 분석해 맞춤형으로 커리큘럼 등을 짜주는 개인화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종흔 매스프레소 대표는 “전 세계에 있는 모든 교육 콘텐츠를 연결해 교육업계에서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세계적인 개인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하지만 AI업계에 정통한 사람들은 구글의 선택이 “그리 놀라운 게 아니다”고 본다. 매스프레소가 이미 세계 시장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이 회사는 ‘콴다’(사진)라는 교육 서비스 앱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이 수학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면 평균 3초 안에 문제 풀이를 제시해준다. 약 28억 개의 문제 데이터가 쌓여 있어 답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다.
콴다는 해외 5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세계 월간 사용자(MAU)가 1200만 명에 이른다.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선 앱스토어 교육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4500만 건이다.
매스프레소의 성공 비결은 “문제 사진만 촬영하면 풀이를 해준다”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첫째로 꼽힌다.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도 성공의 주요 요소다.
사진을 독해해 문제 풀이를 해주는 데는 광학문자인식(OCR)이란 AI 기술이 필요하다. 사진에 있는 문자 등을 디지털화된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수학 문제는 문자뿐 아니라 수식, 도형, 그래프도 들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OCR보다 기술적 요구 수준이 높다. 매스프레소는 창업 초기부터 OCR 고도화에 연구개발(R&D) 투자를 집중했다. 그 결과 낙서나 사진 그림자 등 왜곡이 있는 데이터도 독해할 수 있는 OCR 기술을 확보했다. 학생 질문에 맞는 답을 데이터베이스에서 빨리 찾아내는 AI 검색 엔진 기술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콴다는 앞으로 개인별 학습 수준·능력을 AI로 분석해 맞춤형으로 커리큘럼 등을 짜주는 개인화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종흔 매스프레소 대표는 “전 세계에 있는 모든 교육 콘텐츠를 연결해 교육업계에서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세계적인 개인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