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 기술은 못 따라가"…구글, 결국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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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디지털이 추정한 구글 픽셀 이미지 [사진=렛츠고디지털]](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8075651.1.jpg)
16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DSCC)는 구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차세대 폴더블폰인 '픽셀 폴드'를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올해는 물론 내년 상반기에도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당초 업계에서는 픽셀 폴드가 올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로스 영 DSCC 최고경영자(CEO)는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픽셀 폴드의 경쟁력이 크지 않고,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것은 불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IT 매체 폰아레나도 "덜 구워진(완벽하지 않은) 제품을 서둘러 내놓는 것보다는 출시를 미루는 것이 낫다"고 구글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이와 관련 DSCC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1040만 대에서 1000만 대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구글 픽셀폰 추정 이미지 [사진=맥루머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8075652.1.jpg)
전반적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제품 하드웨어 스펙 측면에서 '갤럭시Z폴드3'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다. 갤럭시Z폴드3는 폴더블폰 최초로 ▲스타일러스펜(S펜) 입력 지원 ▲방수 기능 탑재 ▲언더패널카메라(UPC) 장착 등 기능을 갖췄다. 가격 또한 199만 8700원(256GB)으로 저렴해졌다. 전작인 '갤럭시 폴드 5G'와 '갤럭시Z폴드2' 대비 40만원 가량 인하됐다. 구글로선 기능과 가격 경쟁력에서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