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랩셀은 지난 1일 녹십자셀을 흡수합병하며 사명을 지씨셀로 변경했다. 이날 신주상장으로 종목명도 지씨셀로 변경된다. 합병 절차 이후 시가총액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합병으로 지씨셀은 자연살해(NK)세포,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CAR-NK세포, 사이토카인유도살해세포(CIK), 줄기세포 등 모든 세포 분야를 아우를 수 있게 됐다.
강하나 연구원은 합병으로 연구개발 능력이 증대된 점을 주목했다. 그는 “글로벌 임상 역량 및 인력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각 기업이 보유한 현금창출원을 통해 연구개발비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랩셀이 미국 자회사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를 통해 체결한 2조원대 CAR-NK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에도 주목했다. 계약금이 약 17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차후 임상진행에 따른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많이 확보하며 미래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다.
아티바의 미국 상장 기대감과 현재 국내 임상 3상 진행 중인 이뮨셀엘씨의 췌장암 적응증 확장 및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도 중요하다고 봤다. 공정기술과 제조역량을 바탕으로 진행될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 강화도 합병으로 인해 달라질 점으로 언급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