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지씨셀에 대해 최근 합병으로 세포치료제에 대한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연구개발능력을 더했다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녹십자랩셀은 지난 1일 녹십자셀을 흡수합병하며 사명을 지씨셀로 변경했다. 이날 신주상장으로 종목명도 지씨셀로 변경된다. 합병 절차 이후 시가총액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합병으로 지씨셀은 자연살해(NK)세포,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CAR-NK세포, 사이토카인유도살해세포(CIK), 줄기세포 등 모든 세포 분야를 아우를 수 있게 됐다.

강하나 연구원은 합병으로 연구개발 능력이 증대된 점을 주목했다. 그는 “글로벌 임상 역량 및 인력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각 기업이 보유한 현금창출원을 통해 연구개발비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랩셀이 미국 자회사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를 통해 체결한 2조원대 CAR-NK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에도 주목했다. 계약금이 약 17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차후 임상진행에 따른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많이 확보하며 미래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다.

아티바의 미국 상장 기대감과 현재 국내 임상 3상 진행 중인 이뮨셀엘씨의 췌장암 적응증 확장 및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도 중요하다고 봤다. 공정기술과 제조역량을 바탕으로 진행될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 강화도 합병으로 인해 달라질 점으로 언급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