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지연됐던 '봉천 4-1-3구역' 재개발 속도…정비계획 심의 통과
5년간 지연됐던 서울 관악구 '봉천 4-1-3구역' 재개발이 속도를 낸다. 초등학교 일조권 문제로 일부 손질한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921가구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최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를 열어 관악구 봉천 제4-1-3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이 구역은 노후, 불량건축물이 밀집해 있는 봉천동 480번지 일대 7만9826㎡ 면적으로 지난 2008년부터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4년 조합설립인가를 얻었고, 2016년 건축심의를 통과했지만 단지와 접해있는 구암초교의 일조권 방해 문제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이번 심의에서 정비계획안이 통과해 지난 5년간 지연되고 있던 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봉천4-1-3구역은 구암초교를 사이에 두고 봉천4-1-2구역과 마주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이 도보10~15분 거리다.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지하2층~최고28층 9개동 921가구(임대주택 174가구 포함) 규모의 ‘관악 퍼스트 자이’를 짓는다.

이번 정비계획에선 구암초와 소공원 일조권 보장을 위해 소공원 위치를 구암초 앞쪽으로 옮기고, 공원과 인접한 동의 층수를 하향 조정했다. 공영주차장과 공공청사, 사회복지 시설도 접근성을 고려해 위치를 조정했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