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김희철·박나래 등 6명 출연…"처음 보는 예능 스타일"
가상세계서 벌이는 신개념 미션…넷플릭스 예능 '신세계로부터'
가상세계인 '신세계'에서 이승기, 김희철, 박나래 등 여섯 멤버가 6일간 함께 살며 미션을 수행하는 신개념 예능이 탄생했다.

이승기를 비롯한 출연진은 17일 넷플릭스의 새 예능 시리즈 '신세계로부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보는 예능 스타일"이라며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세계로부터'는 '신세계'로 이름 붙여진 섬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여섯 멤버들이 마주하는 예측불허의 사건들과 생존 미션을 다룬다.

여섯 멤버는 헛똑똑이 매력의 이승기와 비상한 잔머리를 자랑하는 은지원, 시원시원한 입담을 지닌 김희철, 예능 병아리 조보아, 적응력 끝판왕의 박나래, 촉 좋은 엉뚱한 막내 카이 등이다.

이들은 신세계에서 날마다 다른 미션을 수행하며 화폐를 획득하는데, 이곳에서는 현실 세계와 다른 화폐 단위 '냥'을 사용한다.

신세계의 물가도 현실과는 매우 상이한데, 멤버들은 신세계를 나가는 날 모아둔 냥 화폐를 원화로 환전받게 된다.

이런 설정들은 마치 멤버들이 게임 속 캐릭터가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은지원은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세계 생활을 귀띔했다.

고민석 PD는 기획 의도와 관련해 "신비롭고 새로운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멤버들이 현실 세계와 동떨어져 지낼 수 있다는 점에서 (촬영 장소로) 섬을 선택했고 카페, 레스토랑, 요가원 등을 배치해 마치 마을에서 사는 듯한 느낌을 줬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판타지 요소를 끌어올리기 위해 멤버들이 원하는 공간을 사전에 조사해 실제 구현해냈다.

이승기는 성공한 젊은 CEO가 사는 집, 은지원은 '해리포터'에 나오는 듯한 마법 같은 집, 김희철은 만화책과 TV, 컴퓨터, 청소기가 있는 집을 원했다고 했다.

다만 멤버들은 이승기 집은 불을 끄면 빔프로젝터가 같이 꺼지고, 은지원 집은 음침하고, 김희철 집은 온수가 안 나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미션을 수행하며 멤버들 간의 관계가 변한다는 점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고 PD는 "그날의 미션이 멤버들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다른 예능과 차별점"이라며 "치열하게 미션을 하다가도 저녁에는 같이 밥을 해 먹고 생필품을 나누는 '한국의 정'을 글로벌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는 "촬영을 하며 인생을 배웠다.

신세계의 실체를 모르던 첫날 다 같이 밥을 먹었을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해 6일간 미션을 수행하며 멤버들 간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