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7일 부산에코델타시티(EDC) 조성사업 공동 시행사인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에코델타시티 산업용지에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EDC 산업용지 내 부산시 기업 유치 전용구역 지정, 산업용지 분양 및 입주기업 심사 시 부산시 추천기업 우선 공급, EDC 기업유치협의회 구성과 운영 등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부산시와 수자원공사는 기업 유치 과정에서 시의 자율적 권한을 확대하기 위해 ‘부산시 기업 유치 전용구역’ 52만8925㎡(16만 평)를 EDC 산업용지 안에 지정하기로 했다. 전용구역은 현재 활용할 수 있는 산업용지가 대부분이어서 시의 전략에 따른 맞춤형 관리가 가능해 첨단산업 중심의 우수 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와 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EDC 기업유치협의회’도 새롭게 구성해 용지 분양부터 마케팅, 기업 유치, 입주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정부나 기관 주도의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 전용 기업 유치 구역을 확보한 최초의 사례”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면 EDC 내 첨단기업 유치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