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모더나 공동 창업자인 로버트 랭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의 제자로 리보핵산(RNA) 치료제 개발, 지질나노입자(LNP) 연구에 그간 집중해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공학 학사, 미국 컬럼비아대 의공학 석사, 카이스트 생명과학 박사 등의 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와 MIT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한 뒤 2012년부터 이대 약대 교수직을 맡았다.
이달 초 LNP 국산화 공로를 인정 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뉴클릭스바이오는 이번 자문위원 영입을 통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 기술의 고도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mRNA 구조를 바꿔 약물의 안정성을 높이는 플랫폼 기술인 ‘링RNA’ 기술을 보유 중이다.
기존 저분자화합물이나 바이오의약품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이 이 회사의 목표다. 최근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상황이다. 지난해 스틱벤처스, 산업은행, 어니스트벤처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이 교수는 “자문과 협업을 통해 뉴클릭스바이오가 추진 중인 자체 mRNA 치료제를 개발을 돕겠다”고 말했다.
강호영 뉴클릭스바이오 대표는 “mRNA 약물을 표적 세포로 전달하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약물전달기술(DDS) 확보가 필수”라며 “이 교수가 보유한 연구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살려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