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원할 때 언제든지 보호자에게 영상통화를 걸 수 있는 '도그폰(DogPhone)'이 등장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뉴스1
반려동물이 원할 때 언제든지 보호자에게 영상통화를 걸 수 있는 '도그폰(DogPhone)'이 등장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뉴스1
반려동물이 원할 때 언제든지 보호자에게 영상통화를 걸 수 있는 '도그폰(DogPhone)'이 등장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영국 글래스고대 동물컴퓨터상호작용(ACI)학과 일리나 헐스카이더글라스 교수가 필란드 알토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발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그폰은 반려동물이 가속도계가 장착된 공을 흔들면 일정거리에 놓인 노트북이 자동으로 주인의 장치에 영상통화를 걸 수 있도록 고안됐다.

헐스카이더글라스 교수는 자신의 반려동물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잭에게 공을 이용해 전화를 거는 방법을 보여준 후 16일간 그 공을 가지고 놀게 했다.

해당 기간 잭은 대체로 실수로 전화를 걸었지만 주인과 연락을 하면서 이 장치를 통해 자신의 장난감들을 자랑했다.

헐스카이더글라스 교수는 "물론 잭이 공을 집어들면 영상통화가 걸린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영상통화 과정에서 저와 했던 일부 상호작용들이 실제 잭이 의도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그폰 개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보호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데 익숙해진 반려동물들이 다시 주인과 떨어져 지내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