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2022회계연도 3분기(8~10월)에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뛰어 넘은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다. 긍정적인 실적 소식에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17일(현지시간) "3분기에 매출 7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컨센서스인 68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1.17달러로 컨센서스 1.11달러를 뛰어 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60%다.

4분기(11월~1월) 매출 가이던스는 74억달러를 제시했다. 이 또한 컨센서스 68억6000만달러보다 많다.

게이밍 부문 매출은 32억달러로 전년 동기 22억7000만달러 대비 42%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2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19억달러) 대비 55% 늘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클라우드 업체에 대한 GPU(그래픽처리장치)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칩 매출은 주춤했다. 1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지만 전 분기 대비해선 11% 감소했다.

영국 ARM 인수와 관련해선 "규제당국과 일부 ARM의 고객사가 우려를 표명하거나 거래에 반대했지만, 인수의 장점을 계속 믿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분기 중 1억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