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내년 실적 개선세 탄력적일 수 있어”-키움
키움증권은 18일 효성화학에 대해 최근 주가와 실적이 부진하지만 내년에는 탄력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3~4개월동안 분할 매수를 권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효성화학의 부진의 배경으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급등 ▲역내 폴리프로필렌(PP) 설비의 잇따른 신규 가동 ▲물류 차질 및 코로나19로 인한 베트남 증설 설비의 가동률 개선 지연 등을 꼽았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내년 효성화학의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46.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재료 가격 하락이 전망되는 가운데, 특화 PP 제품의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또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삼불화질소(NF3)의 증설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물류적체 해소 가능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미국의 저가 프로판 수출이 확대되면 효성화학의 내년 실적 개선 폭이 기존 추정보다 커질 수 있어 보인다”며 “또 증설 후 현재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NF3의 영업가치와 약 1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모멘텀이 사이클 주식 특유의 주가 하락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