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1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경기도형 문화여가상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노동자의 문화향유 기회와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은 도내 비정규직·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대상으로 문화향유의 기회와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도입·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3.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선발된 1700여명의 노동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일정액의 본인 부담금을 납부하면 여행·교육·문화·여가 등 다양한 분야의 테마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는 이달부터 범정부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그간 코로나19 장기화로 출시를 미뤄왔던 국내 여행 등 ‘경기도형 문화여가상품’ 396개 중 24개의 상품을 우선 선보이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잠시 주춤했던 여행 수요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증대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경기도형 문화여가상품’은 지역 관광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으며, 도내 박물관, 미술관, 공연, 전시, 지역행사, 맛집 등 경기도만의 특색 있는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눈에 띄는 상품으로 반려동물과 동반하여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숙박권과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유적지인 ‘수원화성 야경투어’를 비롯한 가족단위 캠핑이용권 등이 있다.

해당 상품은 18일부터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예약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 대상은 올해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노동자다.

한편 김종구 도 노동국장은 “비정규직은 정규직에 비해 임금뿐만 아니라 휴가여건에서도 열악한 경우가 많고, 이 격차는 코로나19 지속 상황에서 가속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취약한 노동자의 휴가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들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