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전예약제 운영…참기름 콘서트 등 공연 다채
목포서 26일 세계마당페스티벌…상가 점포 공연장 변신
'제21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신명을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26∼28일 목포 수문로 일대 상가에서 열린다.

극단갯돌(대표 문관수)이 주관하고 세계마당아트진흥회가 주최하는 마당페스티벌은 순수 민간예술축제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이다.

올해는 기존 거리축제를 벗어나 축제 기간 목포 수문로 상가점포 일대가 공연장으로 변신하여 '점빵 공연'으로 열린다.

콘텐츠도 참신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점빵 전야제, 수문로 손맛 페어, 점빵 공연, 참기름 콘서트, 수문로 옛 사진전, 목포 로컬스토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개막놀이에서는 지난 5개월 동안 땀 흘려 촬영했던 시민영화 '수문로 연가' 시사회 축하공연과 함께 시민배우들이 유쾌한 레드카펫 무대를 선사한다.

폐막놀이는 남교 공영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군구마를 구워 먹으면서 따듯한 콘서트로 마감한다.

이번 축제에서 '점빵 전야제'와 '점빵 공연'은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를 끌 핵심 프로그램이다.

꽃집, 포차, 갤러리, 카페, 미용실, 옷집, 죽집, 안경점 등 작은 수문로 일대 점포 안에서 마임, 마술, 인형극,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과 함께한다.

목포서 26일 세계마당페스티벌…상가 점포 공연장 변신
수문로 손맛 페어는 축제 측의 야심 찬 기획 프로그램이다.

축제가 열리는 수문로는 80년대 목포의 번화가로 이름을 날렸던 도시이기도 했다.

수문로에서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짧게는 40년, 길게는 70년 동안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장인의 거리라 불러도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손기술 장인들이 즐비하다.

축제는 손맛 페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거리와 점포를 관람하고 상가 이용 시에는 10% 할인을 해주는 기획행사를 마련했다.

수문로 방앗간에서 열리는 참기름 콘서트는 축제 최고의 이벤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직접 국산 참기름을 짜는 동안 공연과 함께 향기를 느끼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별히 올해 한국 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재즈가수 말로가 초청됐다.

씻김굿 명인 강은영의 진도북놀이, 허튼춤의 명인 정승천의 못난이 춤 등이 방앗간에서 특별 공연으로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