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는 패혈증 항생제 감수성 진단기기 ‘디라스트(dRAST)’가 패혈증 환자 치료를 위한 선별급여로 건강보험에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발열, 빠른 맥박과 호흡수, 백혈구 수 증감 등 전신에 걸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30일 내 사망할 확률은 20~30%다. 사망률은 시간 경과에 따라 급격하게 증가해, 신속한 진단과 정확한 처방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퀀타매트릭스의 디라스트는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장비다.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패혈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돕는다. 기존 검사에 비해 2~3일 빠르게 최적 항생제를 도출할 수 있다고 했다.

2016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조 허가를 받았다. 다기관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2018년 10월 신의료기술 인증을 마치고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과 충남대병원이 디라스트를 도입했다. 네 곳의 상급 종합병원에서는 성능 평가를 진행 중이다.

유럽 체외진단시약인증(CE-IVD)을 받아 유럽에도 출시됐다. 유럽에서는 12개국 15개 병원에서 성능 평가를 마쳤거나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번 건강보험 등재로 기존보다 환자부담금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디라스트를 적용하는 환자가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선별급여로 승인한 것은 이 제품이 환자에게 필요하고 경제적 효용이 있다는 것을 국가에서 인정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