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리시 티건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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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존 레전드와 그의 아내이자 모델 겸 배우 크리시 티건이 자택에서 '오징어 게임' 테마로 파티를 벌여 네티즌의 비판을 받았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최근 존 레전드 부부가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삼아 파티를 벌였다"며 "유명 파티 기획사인 '와이프 오브 파티'의 도움을 받은 두 사람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택을 오징어 게임 세트장처럼 꾸몄다"라고 보도했다.

자택에는 미로 계단과 2층 침대, 현금이 채워진 큰 돼지 저금통 등이 설치됐다. 이날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도 오징어 게임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 로봇 분장을 하거나 초록색 체육복, 가면 등의 의상을 착용했다.
사진=크리시 티건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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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티 리틀 라이어스'를 통해 인기를 얻은 셰이 미첼과 제시 타일러 퍼거슨 등의 배우가 이날 파티에 참석했다. 티건은 "내 친구들이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것을 보는 꿈이 실현됐다"면서 "완벽한 밤이었다"라고 파티를 회상했다.

하지만 이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오징어 게임은 가난에서 다시 가난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티건이 자택에서 이를 재연했다", "부자들이 모여 자본주의의 폭력성을 비판한 오징어 게임을 재연하는 모습은 무감각한 일", "오징어 게임의 포인트를 완벽하게 놓쳤다"는 등의 이유로 존 레전드 부부를 비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