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자는 별도고사장서 응시
[수능] 연대 20∼21일·서울대 26∼27일 수시면접…대학별 전형 본격화(종합)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8일 끝나면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고사와 정시 전형이 시작된다.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논술·면접 고사는 수능이 끝난 직후인 이번 주말부터 치러진다.

연세대는 20일 수시 활동우수형(자연)·기회균형(자연), 21일 활동우수형(인문, 사회, 통합), 기회균형(인문, 사회, 통합) 면접 평가를 진행한다.

서울대는 오는 26∼27일 양일간 수시모집 일반전형 면접고사를 시행한다.

오는 27일에는 서울대 외에도 건국대, 서울교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국제형)의 수시모집 전형이 이뤄진다.

고려대(일반전형-학업우수형), 국민대, 명지대, 홍익대 등은 오는 27∼28일 수시 면접 고사를 진행한다.

입시업체인 유웨이에 따르면 20∼21일에는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의 논술고사가 몰려있으며, 27∼28일에는 광운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논술고사 일정이 잡혀있다.

12월 4∼5일에는 경희대와 중앙대 수시 면접이 예정돼 있다.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해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다.

따라서 수시 논술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수능 가채점 결과만으로 자신이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는지 가늠해야 한다.

수시모집 면접의 경우는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활용 면접 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서류 기반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서류 내용 중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질문하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인성이나 가치관 등을 평가한다.

제시문 활용 면접은 지원자들에게 제시문과 그에 따른 문항이 주어지고 학생들이 일정 시간 동안을 답변을 준비하는 형식으로, 전공 적성과 학업 능력을 평가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망 대학의 출제 방향이나 면접 진행 방식, 기출 문제 등을 꼼꼼히 읽고 면접 구술고사의 출제 경향과 특징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일은 12월 16일이다.

다음 달 10일 수능성적이 통지되면 같은 달 30일부터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 발표 전에는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에서 군별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남은 수시에 최선을 다하고, 수능 예상 성적이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므로 수시 지원 대학의 면접고사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가격리자의 경우 대학 내 격리자 전용 고사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지난해는 자가격리자의 권역 간 이동이 불가능해 권역별 격리자 고사장을 별도 마련했으나 올해부터는 대학에서 자체 전용 고사장을 마련해 최대한 모든 전형의 격리자 응시를 지원하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는 치료 중에는 생활치료센터 또는 병원 밖으로 외출이 불가능하므로 대학에서 여건에 따라 응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비대면이라면 확진자도 면접 고사에 응시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