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 기업 KCC는 공동 주택 지하 주차장에 설치되는 안전 사인용 배색 가이드 라인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특정 색을 인지하기 어려운 색약자가 직관적으로 위험 경고를 알아챌 수 있는 게 특징이다. KCC는 색약자가 구분하기 어려운 배색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 준공 3년 이내 수도권 아파트 지하 주차장 조사에도 나섰다.

KCC는 중심 사인물과 배경색 사이에 무채색(흰색)으로 배경을 추가하거나 테두리를 둘러주는 방식으로 식별성을 높이는 디자인을 개발했다. KCC는 신축 아파트 도장이나 개·보수를 위한 재도장 진행 시 해당 배색 가이드 라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