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족 필수템 된 '둥근얼음 냉장고'
LG전자 냉장고에서 나오는 둥근 얼음인 ‘크래프트 아이스’(사진)가 소비자 사이에서 일반명사처럼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집에서 음료와 술을 즐기는 ‘홈카페족’과 ‘홈바족’이 많아지면서 아이 주먹 크기의 얼음 수요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LG전자 얼음정수기 냉장고 판매 중 크래프트 아이스가 나오는 오브제컬렉션 제품 비중이 70%를 웃돌았다. 기본형 모델보다 가격이 비싼데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

크래프트 아이스는 지름이 50㎜ 정도 크기인 원형 얼음이다. LG전자는 올해 이 얼음이 나오는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 냉장고를 출시하면서 얼음 이름을 ‘크래프트 아이스’라고 붙였다. 위스키바에서 바텐더가 손으로 깎아 만드는 원형 얼음에서 착안했다. LG전자 오브제컬렉션 냉장고에서는 하루에 크래프트 아이스 6개가 만들어진다.

일반 얼음에 비해 잘 녹지 않고, 모양도 예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소비자들은 일반 구형 얼음까지 크래프트 아이스로 부르고 있다. 이날 기준 SNS 인스타그램에는 ‘크래프트 아이스’ 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1만2000개 이상 올라와 있다.

LG 냉장고가 없는 소비자 사이에서도 원형 얼음을 얼릴 수 있는 실리콘 틀 등이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 쇼핑에도 ‘크래프트 아이스’가 상품명에 포함된 얼음틀이 3000개 이상 올라와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