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료] ③ 문 열리는 FA 시장…2022년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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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김현수·김재환·박건우 등 대형 외야 FA 한가득
코로나19로 인한 구단 수입 급감에도 100억 FA 나올까 막내 구단 kt wiz의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2021년 프로야구는 막을 내렸다.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발표, 골든글러브를 포함한 각종 연말 시상식이 남아 있지만 이제 주된 관심은 곧 개장하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으로 향한다.
막내가 차지한 챔피언 자리를 빼앗기 위해 형님들이 물밑에서 분주히 움직일 예정이다.
2022년은 벌써 시작됐다.
KBO 사무국은 한국시리즈 종료일인 18일을 기점으로 닷새 이내에 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2017년 1월에 개정된 야구 규약에 따라 FA는 KBO 사무국이 FA 승인신청 선수로 공시한 다음 날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아직 FA 자격 취득 선수가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FA 대상자는 일찌감치 나왔다.
특히 이번 FA 시장에는 나성범, 김현수, 김재환, 박건우, 손아섭, 박해민 등 대형 외야수가 많다.
내야수는 박병호, 황재균, 서건창, 정훈, 투수는 양현종, 백정현, 포수는 강민호, 최재훈, 장성우, 허도환 등이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대형 FA는 나성범과 김현수가 꼽힌다.
공격·수비·주루를 두루 갖춘 외야 거포 나성범과 기량에 더해 리더십까지 돋보이는 김현수의 주가가 가장 높다.
두 선수를 놓고 여러 구단의 영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 FA 시장 전체의 파이가 커질 수 있다.
또한 이적이 성사될 경우 준척급 선수들까지 연쇄 이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두 선수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원소속팀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에 나성범과 김현수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선수다.
창단 때부터 NC와 함께한 간판스타로서 나성범이 갖는 상징성은 절대적이다.
LG에도 김현수는 대체 불가 선수다.
이동욱 NC 감독은 "나성범은 NC 다이노스의 나성범이다.
다른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나성범과의 동행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시즌 후반 주전 야수 4명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던 NC로선 내년 우승 재도전을 위해서라도 나성범이 꼭 필요하다.
LG 역시 가뜩이나 취약한 팀 타선에서 김현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절대 놓칠 수 없다.
LG는 김현수가 주장 완장을 찬 시점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NC와 LG가 두 선수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경쟁이 붙으면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
올해에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방출 칼바람'이 어느 때보다 매섭게 몰아쳤다.
각 구단은 약속이라도 하듯 아직 쓰임새가 있으나 '가성비'가 떨어지는 선수들을 과감하게 내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각 구단의 재정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반대 측면에서 보자면 FA 선수들을 잡기 위한 실탄은 충분히 확보됐다.
확실한 FA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게 최근 FA 시장의 추세이기도 하다.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좌완 투수 양현종은 국내로 유턴할 예정이다.
양현종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에 그쳤다.
양현종은 원소속팀인 KIA 타이거즈 복귀가 유력하다.
FA 보상 규정에 따르면 원소속구단, 즉 KIA가 아닌 다른 구단이 양현종을 영입하려면 KIA에 2020시즌 양현종의 연봉(23억원)과 보호선수 1명을 내주거나, 2020시즌 연봉의 200%인 46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팀이라도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올해 다승 공동 4위(14승), 평균자책점 2위(2.63)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좌완 투수 백정현도 토종 선발진이 취약한 구단들의 구애를 받을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FA 자격을 얻는 강민호, 박해민, 백정현을 모두 잡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외야 공간을 넓히는 공사를 준비 중인 롯데 자이언츠가 프랜차이즈 스타인 손아섭을 붙잡을지도 관심사다.
손아섭은 정교한 타격에 비해 외야 수비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올 시즌에는 장타력마저 급감했다.
나성범, 김현수 영입 경쟁에서 밀린 구단이라면 손아섭에게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등이 적극적으로 외부 FA 영입에 나설 구단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한 구단 수입 급감에도 100억 FA 나올까 막내 구단 kt wiz의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2021년 프로야구는 막을 내렸다.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발표, 골든글러브를 포함한 각종 연말 시상식이 남아 있지만 이제 주된 관심은 곧 개장하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으로 향한다.
막내가 차지한 챔피언 자리를 빼앗기 위해 형님들이 물밑에서 분주히 움직일 예정이다.
2022년은 벌써 시작됐다.
KBO 사무국은 한국시리즈 종료일인 18일을 기점으로 닷새 이내에 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2017년 1월에 개정된 야구 규약에 따라 FA는 KBO 사무국이 FA 승인신청 선수로 공시한 다음 날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아직 FA 자격 취득 선수가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FA 대상자는 일찌감치 나왔다.
특히 이번 FA 시장에는 나성범, 김현수, 김재환, 박건우, 손아섭, 박해민 등 대형 외야수가 많다.
내야수는 박병호, 황재균, 서건창, 정훈, 투수는 양현종, 백정현, 포수는 강민호, 최재훈, 장성우, 허도환 등이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대형 FA는 나성범과 김현수가 꼽힌다.
공격·수비·주루를 두루 갖춘 외야 거포 나성범과 기량에 더해 리더십까지 돋보이는 김현수의 주가가 가장 높다.
두 선수를 놓고 여러 구단의 영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 FA 시장 전체의 파이가 커질 수 있다.
또한 이적이 성사될 경우 준척급 선수들까지 연쇄 이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두 선수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원소속팀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에 나성범과 김현수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선수다.
창단 때부터 NC와 함께한 간판스타로서 나성범이 갖는 상징성은 절대적이다.
LG에도 김현수는 대체 불가 선수다.
이동욱 NC 감독은 "나성범은 NC 다이노스의 나성범이다.
다른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나성범과의 동행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시즌 후반 주전 야수 4명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던 NC로선 내년 우승 재도전을 위해서라도 나성범이 꼭 필요하다.
LG 역시 가뜩이나 취약한 팀 타선에서 김현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절대 놓칠 수 없다.
LG는 김현수가 주장 완장을 찬 시점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NC와 LG가 두 선수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경쟁이 붙으면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
올해에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방출 칼바람'이 어느 때보다 매섭게 몰아쳤다.
각 구단은 약속이라도 하듯 아직 쓰임새가 있으나 '가성비'가 떨어지는 선수들을 과감하게 내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각 구단의 재정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반대 측면에서 보자면 FA 선수들을 잡기 위한 실탄은 충분히 확보됐다.
확실한 FA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게 최근 FA 시장의 추세이기도 하다.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좌완 투수 양현종은 국내로 유턴할 예정이다.
양현종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에 그쳤다.
양현종은 원소속팀인 KIA 타이거즈 복귀가 유력하다.
FA 보상 규정에 따르면 원소속구단, 즉 KIA가 아닌 다른 구단이 양현종을 영입하려면 KIA에 2020시즌 양현종의 연봉(23억원)과 보호선수 1명을 내주거나, 2020시즌 연봉의 200%인 46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팀이라도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올해 다승 공동 4위(14승), 평균자책점 2위(2.63)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좌완 투수 백정현도 토종 선발진이 취약한 구단들의 구애를 받을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FA 자격을 얻는 강민호, 박해민, 백정현을 모두 잡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외야 공간을 넓히는 공사를 준비 중인 롯데 자이언츠가 프랜차이즈 스타인 손아섭을 붙잡을지도 관심사다.
손아섭은 정교한 타격에 비해 외야 수비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올 시즌에는 장타력마저 급감했다.
나성범, 김현수 영입 경쟁에서 밀린 구단이라면 손아섭에게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등이 적극적으로 외부 FA 영입에 나설 구단으로 꼽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