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 오닐 '겨울나그네' 무대·국립극단 청소년극 낭독공연
두산아트센터 연극 '김수정입니다' 내달 개막

▲ 엘리소 비르살라제 내한공연 = 러시아 피아니스트 엘리소 비르살라제(79) 내한공연이 다음 달 2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거장들의 무대를 선보이는 '금호 익스클루시브' 시리즈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엘리소 비르살라제는 주요 레퍼토리인 18세기 후반, 19세기 음악 중에서 모차르트와 쇼팽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모차르트의 환상곡 c단조, 변주곡 C장조, 론도 3번과 쇼팽의 왈츠 a단조, 발라드 2번 등을 들려준다.

'러시아 피아니즘'의 정통 후계자로 꼽히는 엘리소 비르살라제는 구소련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예술상'을 받았다.

모스크바 음악원과 뮌헨 국립음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세계 주요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피아노계 권위자다.

[공연소식] 러시아 피아노 거장 비르살라제 내한공연
▲ 리처드 용재 오닐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공연 =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다음 달 15일 오전 11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무대에 오른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2015년 디토 페스티벌 이후 6년 만에 '겨울나그네' 전곡을 연주한다.

자신의 3집 솔로 앨범에서 기타 두 대와 비올라로 연주했던 작품을 이번에는 피아노와 듀오로 선보인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러시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협연한다.

1827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는 실연의 아픔을 가슴에 안은 한 젊은이가 절망 끝에 부르는 찬란한 사랑 노래로, 모두 24곡으로 이뤄졌다.

이번 공연은 평론가 황지원이 해설을 곁들인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다음 달 19일과 24일에는 각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롯데콘서트홀에서 바로크 음악을 선보인다.

첼리스트 문태국과 테너 존노가 함께 한다.

[공연소식] 러시아 피아노 거장 비르살라제 내한공연
▲ 국립극단 '청소년극 창작벨트 낭독공연' =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오는 26~28일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2021 청소년극 창작벨트 낭독공연'을 선보인다.

국립극단은 2012년부터 창작자와 청소년이 협력해 10대들의 시각을 담은 창작 희곡을 매년 발표해왔다.

올해에는 청소년극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민간 극단과 함께한다.

비밀기지가 고정민 작가의 '소년 대로', 극단 파불라토르가 이예진 작가의 '불장난', 창작집단 LAS가 최현비 작가의 '노랑의 보색은 검정이다'에 참여했다.

입장권은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1인 1매씩 예약할 수 있다.

관객 전원에게 각 공연의 희곡이 담긴 책을 제공한다.

예술가와의 대화도 진행된다.

[공연소식] 러시아 피아노 거장 비르살라제 내한공연
▲ 연극 '김수정입니다' 내달 개막 = 극단 신세계 대표 김수정의 신작 연극 '김수정입니다'가 다음 달 7~25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된다.

김수정은 성 불평등, 장애와 인권, 개인과 집단의 대립 등 사회가 외면하는 주제에 귀를 기울여 왔다.

연극 '파란나라'로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을 수상했고, '생활풍경'으로 서울연극제 대상과 연출상을 받았다.

신작은 그동안 다뤘던 사회적 담론이 아닌, 한 개인의 삶을 내밀하게 들여다본다.

한국 사회에서 예술가, 여성, 딸 등의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김수정이 연출하고 극작에도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작품은 공연예술 분야 만 40세 이하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DAC Artist)를 통해 마련됐다.

[공연소식] 러시아 피아노 거장 비르살라제 내한공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