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 학생 4명, 아시아계 학생 무자비 공격 "인종차별적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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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필라델피아 열차에서 흑인 학생들 아시아계 학생들 폭행
현지 경찰 "인종차별정 공격 행위로 판단"
현지 경찰 "인종차별정 공격 행위로 판단"
미국 필라델피아의 열차에서 흑인 학생 4명이 아시아계 학생 4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인종차별적 공격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8일(이하 현지 시각)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지방검찰청은 지난 17일 필라델피아 지하철에서 아시아계 남학생 3명·여학생 1명에게 무자비하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아프리카계 미국 학생 4명에 대한 기소를 승인했다.
SNS 등을 통해 해당 범행 장면을 담은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가해 학생들은 열차 안에 앉아있는 아시아계 남학생 3명 중 한 명에게 주먹을 날리고 욕설을 퍼붓고 있다. 영문을 모른 채 구타당한 남학생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는 듯 난처한 표정을 짓고 얼굴을 가리며 가만히 있는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폭행을 말리려고 시도한 아시아계 여학생에게도 삿대질을 하며 욕설을 한다. 다시 남학생들에게 폭언을 하던 이 가해 학생은 갑자기 여학생의 머리를 가격하고, 여학생이 착용하고 있던 마스크를 내리고 있다. 이어 여학생을 열차 출입문 쪽으로 밀어붙이고 여학생의 머리를 폭행했다. 다른 가해 학생들도 여학생 쪽으로 몰려가 여학생의 머리채를 잡고,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밟는 등 폭행을 가한다. 심지어 한 가해 학생은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들고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은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열차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고 한다. 신고 이후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의 신원을 모두 파악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도발에 의한 공격이 아니라 인종차별적 공격”이라고 했다. 해당 관계자는 “피해 여학생이 나서서 가해 학생들을 말렸고 이후 피해 여학생은 표적이 됐다. 그는 정말 영웅적이고 용감했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8일(이하 현지 시각)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지방검찰청은 지난 17일 필라델피아 지하철에서 아시아계 남학생 3명·여학생 1명에게 무자비하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아프리카계 미국 학생 4명에 대한 기소를 승인했다.
SNS 등을 통해 해당 범행 장면을 담은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가해 학생들은 열차 안에 앉아있는 아시아계 남학생 3명 중 한 명에게 주먹을 날리고 욕설을 퍼붓고 있다. 영문을 모른 채 구타당한 남학생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는 듯 난처한 표정을 짓고 얼굴을 가리며 가만히 있는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폭행을 말리려고 시도한 아시아계 여학생에게도 삿대질을 하며 욕설을 한다. 다시 남학생들에게 폭언을 하던 이 가해 학생은 갑자기 여학생의 머리를 가격하고, 여학생이 착용하고 있던 마스크를 내리고 있다. 이어 여학생을 열차 출입문 쪽으로 밀어붙이고 여학생의 머리를 폭행했다. 다른 가해 학생들도 여학생 쪽으로 몰려가 여학생의 머리채를 잡고,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밟는 등 폭행을 가한다. 심지어 한 가해 학생은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들고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은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열차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고 한다. 신고 이후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의 신원을 모두 파악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도발에 의한 공격이 아니라 인종차별적 공격”이라고 했다. 해당 관계자는 “피해 여학생이 나서서 가해 학생들을 말렸고 이후 피해 여학생은 표적이 됐다. 그는 정말 영웅적이고 용감했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