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테니스협회 "펑솨이 안전확인 없으면 中대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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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 장가오리 부총리 성폭행 폭로
이후 행방 묘연해 우려 낳아
WTA "펑솨이 안전 확인 없으면 중국 대회 취소"
이후 행방 묘연해 우려 낳아
WTA "펑솨이 안전 확인 없으면 중국 대회 취소"
고위공무원에 대한 미투 이후 돌연 사라진 중국 여자테니스 선수 펑솨이(35·Peng Shuai)의 생사에 대한 의혹이 커지면서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가 공식적인 문제제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영국 가디언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WTA 스티브 사이먼 회장이 장가오리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펑솨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없을 경우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WTA 사이먼 회장은 2022년 중국에서 수천만 달러 규모의 10여개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나, 이를 기꺼이 취소할 용의가 있으며 "여성은 검열되지 않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현재 중국의 세계적인 테니스선수 펑솨이는 지난 2일 장가오리 전 부총리의 성폭행을 폭로한 뒤 행방이 묘연해 우려를 낳고 있다. 그는 2014년2월 중국 테니스 선수 최초로 WTA 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세계적 선수다.
지난 2일 펑솨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가오리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해서 관계를 했다. 또 그는 2018년 은퇴 후에도 나를 성폭행했다”라는 내용의 폭로를 감행한 바 있다. 그러나 폭로글은 30분 뒤에 지워졌고, 펑솨이의 SNS계정마저 사라졌다. 또 펑솨이의 행방 자체도 묘현한 상태다.
현재 유명 테니스 스타들은 ‘펑솨이는 어디있나(#WhereIsPengShuai)’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중국 정부에 펑솨이의 행방을 묻는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돌연 중국매체에서 “펑솨이가 WTA에 자신은 잘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매체 CGTN은 “펑솨이가 WTA 투어에 보낸 메일을 입수했다. 이메일에는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나는 실종되지 않았다. 집에서 쉬고 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히려 WTA 측은 “펑솨이의 안전과 행방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그 메일을 실제로 썼는지도 믿기 어렵다. 우리는 육성으로 직접 펑솨이와 통화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영국 가디언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WTA 스티브 사이먼 회장이 장가오리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펑솨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없을 경우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WTA 사이먼 회장은 2022년 중국에서 수천만 달러 규모의 10여개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나, 이를 기꺼이 취소할 용의가 있으며 "여성은 검열되지 않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현재 중국의 세계적인 테니스선수 펑솨이는 지난 2일 장가오리 전 부총리의 성폭행을 폭로한 뒤 행방이 묘연해 우려를 낳고 있다. 그는 2014년2월 중국 테니스 선수 최초로 WTA 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세계적 선수다.
지난 2일 펑솨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가오리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해서 관계를 했다. 또 그는 2018년 은퇴 후에도 나를 성폭행했다”라는 내용의 폭로를 감행한 바 있다. 그러나 폭로글은 30분 뒤에 지워졌고, 펑솨이의 SNS계정마저 사라졌다. 또 펑솨이의 행방 자체도 묘현한 상태다.
현재 유명 테니스 스타들은 ‘펑솨이는 어디있나(#WhereIsPengShuai)’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중국 정부에 펑솨이의 행방을 묻는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돌연 중국매체에서 “펑솨이가 WTA에 자신은 잘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매체 CGTN은 “펑솨이가 WTA 투어에 보낸 메일을 입수했다. 이메일에는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나는 실종되지 않았다. 집에서 쉬고 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히려 WTA 측은 “펑솨이의 안전과 행방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그 메일을 실제로 썼는지도 믿기 어렵다. 우리는 육성으로 직접 펑솨이와 통화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