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장악한 시리아 북부 아프린에 로켓 공격…3명 사망
터키가 장악한 시리아 북부 아프린 시에 로켓 포탄이 떨어져 10여 명이 사상했다.

아프린과 접한 터키 남부 하타이 주지사실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전날 밤늦게 아프린에 로켓 6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주지사실은 성명에서 "이번 공격으로 최소 민간인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며 "시리아 당국과 함께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개인이나 조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터키 당국은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자치정부의 무장 조직인 쿠르드민병대(YPG)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아프린은 2018년 3월 터키군과 친터키 반군이 내전 중인 시리아 국경을 넘어 점령한 곳이다.

본래 아프린은 쿠르드족이 주민의 대부분인 도시였으나 터키가 장악한 이후 터키와 같은 튀르크계 시리아인이 주민 대부분을 차지한다.

터키는 친터키 성향의 주민을 아프린으로 이주시키고 병원과 학교 등 주요 기반 시설을 복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프린에서 밀려난 쿠르드족은 터키에 강한 반감을 품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