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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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7시10분 부터 100분간 각본 없이 국민들과의 대화에 나선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으로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건 2019년 11월에 이어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이자 2년 만이다.

이날 '2021 국민과의 대화'(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는 KBS 1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메인 사회는 정세진 아나운서, 보조 사회는 김용준 기자가 맡았다.

KBS가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연령, 성별, 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한 국민 3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현장의 200여 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국민으로 구성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게 하고, 백신 미접종자 등 나머지 100여 명은 온라인 화상으로 참여한다.

문 대통령 인사말 후 3개 소주제(일상회복 3주 진단 및 확진자 증가 대응책·민생경제·포스트 코로나 과제)에 따라 국민패널들의 즉석 질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KBS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일반 국민들의 질문도 소개된다. 질문 분야는 △단계적 일상회복 3주 평가 △백신·치료제·의료 △민생경제(양극화·부동산·가계부채·재난지원금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과제(복지 사각지대·일자리 등) △기타 등 5개 분야에서 나올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등 차기 대권주자들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청와대는 대선 100일을 일주일 여 남기고 행사를 열게 된 만큼 선거 중립 문제를 고려해 '코로나 위기 극복 관련 방역·민생경제'로 주제를 한정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 또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는 4년 6개월간의 임기 소회와 남은 임기 동안 의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를 두고 지난해 초부터 계속된 코로나로 국민이 많이 지친 만큼 대국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국민 의견을 구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보 건, 민생경제 관련 장관들도 현장 또는 화상으로 출연한다. 경제부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이 문 대통령과 함께 현장 출연에 나서고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환경부 장관과 질병관리청장은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