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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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선대위 쇄신론과 관련 "(대선까지) 108일이 남았다"며 "모든 것을 비우고 하심, 하방하여 새롭게 다시 출발하자"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대선 108일을 앞두고 108배를 했다며 "민주 공화국을 검찰공화국으로 만들 수 없다. 움직이고 변화하고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후 4시 비상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당은 송영길 대표, 김두관 의원 등 중진들이 선대위 직책을 내려 놓고 현장 중심으로 선대위를 다시 꾸릴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본인, 부인, 장모, '본부장' 범죄 의혹으로 점철된 것은 그렇다고 하자. 그러나 평생 사람잡는 검사로 명령하고, 지시하고, 겁박하던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정치, 외교, 국방, 경제, 문화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대로 방치하면 윤석열 본인도 불행이고 홍준표 의원이 말한 것처럼 대한민국이 불행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불행을 막는 길은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키는 일뿐"이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전날 '선대위 쇄신론'이 분출하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에게 쇄신 문제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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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러한 송 대표의 발언에 대해 "그 이야기를 아직 못 들어서 확인해 보겠다"며 "오늘 긴급 의총이 열린다고 하니 거기서 의사가 좀 취합되면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겠다"며 "이재명이라는 대선 후보를 선택한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민주당도 반성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별동대 구성과 관련해서는 "별동대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뭐 별동대라고 표현한 건 없고 당 선대위가 너무 무겁고 느리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