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백신 접종률과 관련해 "백신 접종을 늦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접종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KBS가 생방송한 '2021 국민과의 대화'에서 "전체 국민의 2차 백신 접종률이 79%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며 "접종 대상자만 놓고 보면 90%가 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보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는 전 세계에서 세 군데뿐일 정도"라며 "앞으로는 청소년, 연소자들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여러 가지 시설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해외여행 같은 경우에도 접종이 완료되거나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사람들에게 우선으로 혜택이 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부연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패스가 국민에게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른 국가들도 비슷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백신 접종을 두려워하는 이유로 '이상 반응'이 가장 많이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서 적절한 보상이나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질병청이 심도 있게 검토하고 조처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