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로 에어택시 띄운다"…도심 하늘길 여는 통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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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이 미래 성장동력"…시장 선점나선 SKT·KT
2025년 플라잉카 첫 선
강남~여의도 15분 만에 이동
2035년엔 자율비행 추진
하늘길 통제는 통신사 역할
5G망으로 데이터 실시간 처리
비행체 충돌 않게 네트워크 구축
2025년 플라잉카 첫 선
강남~여의도 15분 만에 이동
2035년엔 자율비행 추진
하늘길 통제는 통신사 역할
5G망으로 데이터 실시간 처리
비행체 충돌 않게 네트워크 구축

2025년, 하늘 나는 택시 나온다
UAM은 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전기동력 비행체를 이용하는 차세대 교통체계다. ‘에어택시’ ‘드론택시’로도 불린다. 전기동력 비행체에 프로펠러와 날개를 달았다. 비행기와 달리 넓은 활주로가 필요 없어 도심 건물의 옥상을 기착지로 활용할 수 있고, 헬리콥터보다 훨씬 적은 소음과 진동을 낸다. 전기가 동력원이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도 않는다. 효율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미래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이유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세계 UAM 시장 규모가 작년 70억달러(약 8조3300억원)에서 2040년 1조4740억달러(약 1754조600억원)로 급증할 것으로 봤다. 연평균 성장률이 30.7%에 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통신사엔 장기 신성장 동력

통신사 입장에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시장이기도 하다. UAM 운영과 관련된 각종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어서다. UAM 탑승 예약을 비롯해 이용에 필요한 신분 확인 등 수속 절차, 육상 교통수단과 환승 서비스 등을 아울러 제공할 수 있다. 각 통신사들이 최근 신사업으로 밀고 있는 구독 상품을 UAM과 연결하기도 수월하다.
SK텔레콤·KT, UAM 실증
최근엔 SK텔레콤과 KT가 닷새 간격을 두고 각각 자사 통신기술 기반 UAM 교통 관리를 시연했다.SK텔레콤은 지난 10일 김포공항에서 조종사와 지상통제소 간 통신을 안정적으로 연결한 상태에서 UAM 비행을 시연했다. 자율비행 드론 관제 기술도 선보였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1일 선임된 후 보인 첫 외부 공식 행보였다. SK텔레콤은 올 1월부터 ‘K-UAM 드림팀’을 꾸려 UAM 사업에 착수했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등이 공동 사업자로 나섰다. SK텔레콤이 항공교통 통신 네트워크 모델을 마련하고, 한화시스템은 기체와 항행 관제 ICT 솔루션을 맡는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이착륙장과 교통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대한항공은 UAM 운항·통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여객·물류 운송서비스 사업 모델 연구 등을 수행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