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가 '1000만 관중 시대'에 들어서면서 증시에서도 유니폼, 굿즈 등 스포츠상품화 사업을 하는 형지엘리트에 관심이 쏠린 모습이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결산법인인 형지엘리트 주가는 지난 20일 사업결산보고서 발표 후 지난 25일까지 3거래일 간 연속 강세를 보여 69.9% 뛰었다. 다만 지난 26일에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 여파로 전날보다 11.17% 내린 1941원에 장을 마쳤다. 형지엘리트가 지난 2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출은 창립 이래 최대, 영업이익은 형지그룹으로 인수된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0%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0.4% 증가한 13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6%에서 5.3%로 두 배 높아졌다.교복사업으로 유명한 형지엘리트의 이번 실적 증가는 '스포츠상품화 사업'이 견인했다. 사업군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학생복 2.8% △스포츠상품화 사업 113% △워크웨어 12% 등으로 집계됐다.국내 프로야구 관중이 크게 늘면서 주력으로 하고 있는 야구 관련 용품 사업이 호실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앞서 2024 한국프로야구(KBO)는 지난 15일까지 1002만758명의 관중이 입장해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한 시즌에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야구장 밖에서도 '야구 인기'가 컸다. KBO에 따르면 올 시즌 프로야구 누적 시청자 수는 약 2만5000만명에 달했다. TV로 약 1억5000만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을 통해 약 1억명의 시청자가 KBO리그를 봤다.형지엘리트는 SSG랜더스와 장기계약으로 유니폼, 굿즈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쏠리면서 채권 ETF에 기록적인 자금이 유입됐다. 인플레이션 완화와 Fed의 금리 인하로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 집계 결과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채권 ETF에 2150억달러가 순유입됐다. 2021년 연간 순유입액인 2130억달러를 뛰어넘은 규모다. 특히 액티브 채권 ETF 수요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채권 ETF에 순유입된 자금의 40%가 액티브 채권 ETF로 흘러 들어갔다.고정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 가격은 금리가 떨어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들어 미국 장기채 ETF 가격은 4월 말까지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상승하는 추세다. 미국 대표 채권 ETF인 ‘아이셰어즈 20년 미 국고채 ETF’(TLT)는 4월 30일 88.22달러에서 이달 25일 97.83달러로 5개월여 사이에 10.8% 급등했다. 또 다른 장기채 ETF ‘아이셰어즈 코어 US 종합 채권 ETF’(AGG)는 같은 기간 6.25% 올랐다.블랙록과 뱅가드가 각각 지난해 출시한 액티브 ETF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뱅가드 코어 플러스 채권 ETF’(VPLS)는 4월 30일부터 이날까지 6.13%, ‘블랙록 플렉시블 인컴 ETF’(BINC)는 같은 기간 3.16% 상승했다.월가에서는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채권 ETF의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정수익을 원하는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살림 램지 뱅가드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은퇴 인구가 늘어날수록 고정 수익을 얻는 자산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진다”며 “주식
미국 소매기업 월마트와 코스트코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금리 인하로 상승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월마트는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8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올 들어 53% 넘게 뛰었다.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도 약 40% 상승했다. 저가 소비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 유인책 등이 효과를 내면서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이들 기업은 최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2분기 주당순이익(EPS) 67센트, 매출 1693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각각 65센트, 1686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코스트코의 지난 8월 순매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198억달러였다. 연회비 인상분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돼 실적 기대가 크다.다나 텔시 텔시어드바이저리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통화정책 완화 이후 첫 9개월간 소비재 주식이 S&P500지수의 수익률을 넘어선 사례가 많다”며 금리 인하 수혜주로 월마트를 지목했다. 투자자문사 트루이스트도 월마트의 목표주가를 89달러로 올려 잡았다.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