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의 자회사인 다원메닥스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 시스템을 개발하고, 세포 및 동물 효력시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BNCT는 중성자와 붕소 의약품의 상호작용으로 1~2회 치료만으로도 암을 사멸시킬 수 있는 기술이란 설명이다. 기존 암 치료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상 조직의 피폭을 최소화시킨다고 했다.

다원메닥스는 교모세포종 세포주인 'U87MG'와 두경부암 세포주인 'SAS' 및 'FaDu'를 대상으로, 붕소 의약품을 처리한 후 중성자를 조사한 BNCT군에서 높은 사멸 효과를 확인했다. 누드마우스의 왼쪽 대퇴부 피하에 U87MG를 이식한 이종이식모델 효력시험에서도, 대조군에 비해 BNCT군에서 높은 종양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유무영 다원메닥스 대표는 "이달 말 임상시험을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결과를 통해 뇌종양 및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원메닥스는 향후 암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