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3일 코엑스에서 '온라인 화상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 수출기업 온라인 전시관입점기업 25개사가 대상이다.


상담회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현지 판로개척이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해 온택트(Ontact : 온라인을 통한 소통) 마케팅 방식을 도입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뒀다.

상담회에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 25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며, 참가기업들은 업체별 사업장 또는 코엑스에 설치된 온라인 화상상담 장비를 이용해 아세안·남미·유럽 21개국 36개사 바이어들에게 자사의 우수제품을 소개하고, 1대 1 수출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도는 현장에 통역사와 무역전문가를 배치하여 중소기업들이 원활한 수출협상과 계약체결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참가기업들은 최근 코로나19로 국제 전시회 참가 등 해외 바이어와의 교류가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온라인 매장 구축부터 마케팅, 수출상담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는데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파주시의 종이냄비 생산업체 C사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각종 해외전시회 참가가 어려워진 지난해에도 경기도와 한국무역협회가 지원하는 화상상담회를 통해 베트남에 수출을 진행할 수 있었고, 올해도 화상상담회를 틍해 해외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조했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앞으로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무역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해외 마케팅 분야를 지속 발굴·활용해 우리 기업들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상상담회는 지난
3월 경기 수출기업 온라인 전시관이 구축된 이후로 지난 10월 말까지 전 세계 145개 국가에서 이곳을 방문했으며, 453건의 바이어 매칭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커피 제조업체인 C사는 우즈베키스탄 N사와 2년간 18만 달러 규모 독점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큰 성과를 거뒀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