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 최초로 영덕복지재단 설립…기부금 배분 등 담당
경북 영덕군이 도내 군 가운데 처음으로 복지재단을 설립한다.

22일 영덕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께 재단법인 영덕복지재단을 정식으로 출범한다.

재단은 군민의 다양한 복지 수요 증가와 농어촌지역 특성을 반영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사회 주도형 모금과 배분, 복지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역사회 복지 개발연구 등도 담당한다.

군은 앞서 지난 19일 군청에서 10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발기인 총회와 창립이사회를 한 뒤 도에 설립 허가를 신청했다.

이사회 회의를 통해 박진현 영덕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이 이사장에 뽑혔다.

재단은 군 출연금 5억 원, 기부금 5억 원 등 10억 원으로 출범하고 앞으로 군으로부터 4년간 모두 10억 원을 추가로 출연받아 기본재산 20억 원으로 운영한다.

군은 이와 별도로 운영비를 출연한다.

도내에서는 영덕군 외에 김천시가 복지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박진현 이사장은 "복지재단 설립을 통해 여러모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군민에게 더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복지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진 군수는 "공적영역이 담당할 수 없는 복지 사각지대를 복지재단이 지원·보완해 지역복지서비스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