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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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지역 기반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 나서는 기업이 늘고 있다. 지역 사랑을 실천하는 기업 차원의 지원 활동이 기업의 새 CSR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는 진단이다.

글로벌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유니클로 역시 할인행사 '유니클로 감사제'를 맞아 지역 농가 및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나눔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다.

유니클로, 나눔의 가치 전달…지역농가·사회적기업과 협력

사진=유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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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지역 특산물을 사은품으로 증정해 왔다. 올해도 지난 19일 시작된 겨울 감사제 기간 지역 농가 및 사회적기업과 협력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유니클로 포천점을 비롯한 인근 5개 매장에서는 포천지역 농가에서 직접 만든 포도즙을 구입, 감사제 기간 매장 방문객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지역 매장 직원들이 일손이 부족한 포천 포도농가를 방문해 수확을 돕는 봉사활동을 펼친 인연에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

강원 지역 유니클로 매장에서는 강원 치악산 자락의 농가 ‘더착한농장’에서 생산된 군고구마 말랭이를 증정품으로 준비했다. 증정품은 자연 친화적으로 재배된 호박고구마로 만든 군고구마 말랭이로 매장 직원의 아이디어로 도입됐다.

유니클로 원주점에선 군고구마를 맛볼 수 있다. 겨울 감사제가 시작된 지난 19일부터 3일간 ‘더착한농장’에서 공수한 고구마를 구워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전달한 것.

곽선아 유니클로원주점 점장은 “유니클로 감사제를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직원들과 고민하다 지역에서 재배된 농작물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매장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모두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사진=유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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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는 지역농가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과도 협력하고 있다.

유니클로 인천지역 매장에서는 인천중구장애인복지관의 중증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수제 쿠키를 감사제 기간 방문객에게 증정하고 있다. 인천 구산점의 경우 지난 19~21일 인천중구장애인복지관 소속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직접 운영하는 커피차를 운영하기도 했다.

올 겨울 유니클로 감사제에서는 겨울 인기 아이템들이 할인 가격에 풀렸다.

올해 9월 첫 출시된 히트텍 코튼, 경량 패딩 제품인 울트라 라이트 다운 제품 등을 특별한 가격에 선보인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램스울을 사용해 감촉이 좋은 ‘프리미엄 램스울크루넥스웨터’와 ‘히트텍 스마트 팬츠’ 및 ‘히트텍 울트라 스트레치 팬츠’ 등 아이템도 할인 상품군에 포함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