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토론회에서 “북의 전쟁관은 정의의 전쟁관”, “북한의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 등의 주장을 내놓은 김광수 부산평화통일센터하나 이사장이 검찰에 송치됐다.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및 회합·통신) 혐의를 받는 김 이사장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상태로 넘겼다.김 이사장은 지난 1월 윤미향 당시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남북관계 근본 변화와 한반도 위기 이해’를 주제로 개최한 긴급토론회에서 “북의 전쟁관은 정의의 전쟁관”이라며 “최후의 방법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통일 전쟁이 일어나 결과의 평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그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경찰은 4월 김 이사장의 부산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기고문, 이메일, 저서 등을 확보해 수사한 결과, 김 이사장의 저서인 ‘통일로 평화를 노래하라’와 ‘전략국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이적성을 확인했다. 전문기관의 감정 결과를 통해서다.또 김 이사장이 반국가단체로 인정된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관계자들과 이메일로 여러 차례연락을 주고받은 게 현행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스포츠윤리센터가 최근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진 유소년 축구 교육 기관 'SON축구아카데미'와 관련한 실태 파악에 나선다.2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는 SON축구아카데미 아동 학대 논란과 관련해 직권 조사가 필요한지 파악하고자 사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으로 체육계 인권 보호와 비리 근절을 위해 설립됐다.스포츠윤리센터에는 아직 SON축구아카데미와 관련한 피해자 측 신고나 진정이 접수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전 조사로 행정력을 투입할 사안이라는 판단이 나오면 센터는 직권 조사에 들어가 손 감독 등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인권 침해 정황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게 된다.앞서 손웅정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소속 코치 2명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사건은 현재 검찰에 송치됐다. 피소된 코치 중 한명은 손흥민 선수의 친형 손흥윤 씨로 알려졌다.손 감독은 SON축구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한국에서 최초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생일을 맞아 팬들이 ‘지하철 광고’를 선물했다.바다에서 선장 모자를 쓴 푸바오의 모습과 함께 "HAPPY FU DAY, 200720"이란 문구가 적힌 이 광고는 서울 홍대입구역 공항철도 경의선 방향 통로 대형 전광판에 내달 4일까지 게시된다. 해당 광고는 국내 최대 푸바오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푸바오 갤러리’ 회원들의 모금으로 진행됐다.푸바오 갤러리 운영진은 “푸바오의 생일을 축하하고 삶을 응원하고자 생일 기념 지하철 광고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광고 속 선장 모습을 한 푸바오에 대해서는 “푸바오의 일생은 마치 모험의 연속인 것 같다”며 “망망대해를 누비는 선장과 같이 푸바오가 세상을 마음껏 모험하고 즐기라는 의미와 하단의 유람선에 ‘푸바오 갤러리’라는 현수막을 넣어 효도 유람선 관광을 갈 나이까지 푸바오를 응원하고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해당 커뮤니티에는 광고를 본 팬들의 "시원한 색감이 여름 생인 푸바오와 잘 어울린다", "푸바오를 데리고 와서 보여주고 싶다", "광고의 의미가 뜻깊다" “시원하고 푸바오가 반짝반짝 빛이 난다”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푸바오를 향한 팬들의 애정은 각별하다. 지난달 푸바오는 이마 부위 점, 목 뒷부분 탈모 등으로 학대 및 접객에 이용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푸바오 갤러리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에 트럭 시위와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광고를 진행하여 푸바오의 처우 문제 개선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푸바오 갤러리 운영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