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윤리센터가 최근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진 유소년 축구 교육 기관 'SON축구아카데미'와 관련한 실태 파악에 나선다.2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는 SON축구아카데미 아동 학대 논란과 관련해 직권 조사가 필요한지 파악하고자 사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으로 체육계 인권 보호와 비리 근절을 위해 설립됐다.스포츠윤리센터에는 아직 SON축구아카데미와 관련한 피해자 측 신고나 진정이 접수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전 조사로 행정력을 투입할 사안이라는 판단이 나오면 센터는 직권 조사에 들어가 손 감독 등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인권 침해 정황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게 된다.앞서 손웅정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소속 코치 2명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사건은 현재 검찰에 송치됐다. 피소된 코치 중 한명은 손흥민 선수의 친형 손흥윤 씨로 알려졌다.손 감독은 SON축구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한국에서 최초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생일을 맞아 팬들이 ‘지하철 광고’를 선물했다.바다에서 선장 모자를 쓴 푸바오의 모습과 함께 "HAPPY FU DAY, 200720"이란 문구가 적힌 이 광고는 서울 홍대입구역 공항철도 경의선 방향 통로 대형 전광판에 내달 4일까지 게시된다. 해당 광고는 국내 최대 푸바오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푸바오 갤러리’ 회원들의 모금으로 진행됐다.푸바오 갤러리 운영진은 “푸바오의 생일을 축하하고 삶을 응원하고자 생일 기념 지하철 광고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광고 속 선장 모습을 한 푸바오에 대해서는 “푸바오의 일생은 마치 모험의 연속인 것 같다”며 “망망대해를 누비는 선장과 같이 푸바오가 세상을 마음껏 모험하고 즐기라는 의미와 하단의 유람선에 ‘푸바오 갤러리’라는 현수막을 넣어 효도 유람선 관광을 갈 나이까지 푸바오를 응원하고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해당 커뮤니티에는 광고를 본 팬들의 "시원한 색감이 여름 생인 푸바오와 잘 어울린다", "푸바오를 데리고 와서 보여주고 싶다", "광고의 의미가 뜻깊다" “시원하고 푸바오가 반짝반짝 빛이 난다”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푸바오를 향한 팬들의 애정은 각별하다. 지난달 푸바오는 이마 부위 점, 목 뒷부분 탈모 등으로 학대 및 접객에 이용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푸바오 갤러리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에 트럭 시위와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광고를 진행하여 푸바오의 처우 문제 개선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푸바오 갤러리 운영진 인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치매 증상으로 추정되는 행동을 보인다고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3일 전했다. 그러면서 정씨는 "엄마가 저도 못 알아볼 때가 돼야 나오실 수 있냐"고 모친의 가석방, 사면을 재차 촉구했다. 모친의 병원비 후원도 요청했다.정씨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머니 면회 다녀왔는데, 어머니가 작년까지 친하게 지내셨던 지인 얼굴을 못 알아보신다. 작년에 면회도 자주 오시고 병원에 반찬도 가져다주셨던 지인이라 못 알아볼 리가 없다"며 "제가 '엄마 누구야'라고 말하기 전까지 못 알아보셨다. 강한 진통제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싶지만,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했다.정씨는 "진짜 저희 엄마가 저도 못 알아볼 때가 돼야 나오실 수 있나. 이럴 때마다 그냥 다 포기하고 싶다"며 "아프다고 이젠 나가는 것도 기대하기 싫다고, 저도 오지 말라고 화 잔뜩 내시는 걸 못 참고 '안 오겠다' 한마디 하고 나오는 길에 또 두 시간을 울면서 왔다. 동부구치소 시절 엄마 진료 봐주셨던 의사에게 물어봤는데, '정상은 아니다'라고 해서 마음이 천근만근"이라고 했다.정씨는 "엄마가 근래 화가 많은 것도 조기 치매 증상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종일 잠을 설쳤다. 엄마 좀 살려달라. 첫째 애가 할머니를 너무 보고 싶어 한다. 이대로 할머니가 아이를 기억하지 못하면 어쩌냐"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 병원 보내려면 끝은 앵벌이"라며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정씨는 "늘 감사드린다. 8·15에 꼭 석방되셔서 이런 글도 안 쓰길 바란다"고 덧붙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