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한 방탄소년단(BTS)에 대해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 상은 사실상 '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BTS는 '최고의(favorite) 듀오/그룹' , '최고의 팝송'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김 총리는 이날 개인 SNS에 "우리 방탄소년단(BTS)이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며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K팝의 자긍심을 세운, 정말 대단한 성취"라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특히 BTS의 노래가 우리 국민을 넘어, 세계인에게 위로와 행복을 전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스크린에 한글이 띄워지고, 세계적 밴드인 콜드플레이와 한국어로 공연하는 모습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총리는 "자랑스러운 우리 BTS와 아미(BTS의 팬덤)에게 큰 축하를 보내며, 내년 그래미 시상식도 오늘처럼 보랏빛(BTS 팬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물들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BTS는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모먼트)' 개회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