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청 청사 전경. /사진=뉴스1
서울 마포구청 청사 전경. /사진=뉴스1
서울 마포구청 공무원 81명이 단체로 산행을 한 뒤 식사까지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마포구는 사전에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확인한 뒤 방역수칙 위반이 아니라는 자문을 받고 행사를 진행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2일 서울 마포구에 따르면 유동균 구청장을 비롯한 공무원 80여명은 지난 13일 산행을 한 뒤 식사까지 이어지는 '포스트 코로나 행정서비스 혁신 추진'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들은 경기도 김포의 문수산을 산행한 뒤 인근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유 구청장의 강연을 들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 현장을 책임지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섣불리 행사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마포구청 측은 "워크숍은 공식 행사로 100명 미만까지 참석할 수 있고, 이후 식사도 외부인을 배제한 채 진행하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 받았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미뤄왔던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식당을 통째로 빌렸고 일반 손님들이 식사를 모두 마친 오후 2시부터 행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