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로고.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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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플랫폼 줌이 3분기(8~10월)에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소폭 넘는 매출과 순이익을 거뒀다. 성장세가 주춤해지고 있다는 평가에 주가는 하락했다.

줌은 22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 10억5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1.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매출이 35%, 순이익은 71%다. 3분기 매출과 EPS는 컨센서스(매출 10억2000마달러, EPS 1.09달러)를 상회했다.

줌은 연 10만달러 이상을 내는 대형 고객이 10월말 기준 2507곳으로 지난 7월말(2278곳)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줌은 4분기 매출 전망치로 10억5100만~10억5300만달러, EPS는 1.06~1.07달러를 제시했다.

줌은 지난 3분기 중 클라우드 컨택 센터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파이브9'을 147억달러에 인수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줌은 자체 클라우드 콘택트 센터 소프트웨어가 2022년 초에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줌 주가는 3.59% 하락한 242.28달러에 마감했다. 웰스파고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지만 앞으로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275달러를 유지했다. 웰스파고는 "주가가 현재 범위 내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장 마감 후 공개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데 그쳤고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는 장 마감 후 5% 넘는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