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이야기' 등 다수의 유명 작품에서 특수효과를 맡은 스캔라인VFX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자사 블로그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스캔라인VFX는 독일 업체로 캐나다 벤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다.

넷플릭스의 스튜디오 운영 부사장인 에이미 라인하드는 "스캔라인VFX의 인프라와 인력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특히 눈에 보이는 것의 경계를 넓히기 위해 가상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캔라인VFX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영화 '저스티스 리그' 등 다양한 작품의 특수효과 연출에 참여했다. 최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우보이 비밥'의 특수효과도 맡았다. 배우 라이언 고슬링 등이 출연하는 '더 그레이 맨(The gray man)'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등이 나오는 '돈 룩 업(Don't Look up)' 등 개봉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에서도 스캔라인VFX가 특수효과를 제작했다.

넷플릭스는 인수 후에도 다른 특수효과 업체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수 절차는 내년 초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날 넷플릭스의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2.89% 하락한 659.20달러에 마감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