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의 새로운 청사와 도심산업 지원센터 건설사업이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이번 사업에는 600세대 이상의 도심 역세권 공공주택이 포함돼있어 주목받고 있다.

중구는 오는 26일 중구청 잔디광장에서 '서울메이커스파크(SMP) 및 행정복합청사 건립사업 착수보고회·인쇄클러스터 착수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공공시설 재배치와 복합화를 통한 주택난 해결, 도심공간혁신을 시작한다"며 "추진 과정에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메이커스파크(SMP) 및 행정복합청사 건립 사업'은 지난 9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중구 인쇄클러스터의 첫 삽인 인쇄스마트앵커와 함께 이번 착수식을 통해 동시 진행된다.

착수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박성준 국회의원,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인쇄산업·문화예술업계 관계자, 지역 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메이커스파크(SMP)는 현 중구청사 부지에 연면적 약 8만㎡, 지하 6층~지상 29층 규모로 인쇄산업지원센터, 충무아트센터, 공공주택 등이 들어서 도심산업 지원·육성 및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앵커시설로 조성된다.

중구청사는 중구민의 70%가 거주하고 있는 신당권역(현 충무아트센터 부지)으로 이전·건립된다. 연면적 약 8만 5천㎡,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로 구청과 구의회, 도서관, 스포츠센터, 어린이집 등 주민편의시설과 공공주택 등이 들어선다.

서울메이커스파크(SMP) 및 행정복합청사는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서울메이커스파크와 함께 도심제조산업 공공지원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인쇄스마트앵커는 기획-생산-마케팅 원스톱 제조 인프라를 갖춘 앵커시설로, 중구 마른내로 85-5 일대 1200㎡ 부지에 지하3층~지상12층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서울메이커스파크(SMP)와 행정복합청사에는 각각 343세대, 296세대의 소형 공공주택을 조성한다. 중구는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과 노후 공공시설 복합화를 통한 생활SOC 및 공공주택 공급을 골자로 하는 국토교통부 부동산 대책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