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확진자 중 60대 이상 비율 21%→30%로 늘어

경기도 내 60세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4주 사이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3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도내 확진자 수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연령대의 주간 신규 확진자가 10월 넷째주(10.24~30) 937명에서 11월 셋째주(11.14~20) 1천858명으로 921명(93.8%)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60세 이상 신규확진자 한달새 2배로 증가
전체 확진자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10월 넷째주 21%에서 11월 셋째주 30%로 9%P 늘어났다.

이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의 집단감염 증가에 따른 것으로, 시설 내 입소자·종사자의 신속한 추가 접종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하다고 도는 당부했다.

도는 이들 시설을 대상으로 주 2회 선제검사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 12~18일 총 48명의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했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최근 고령층 감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요양병원·요양시설 책임제를 시행하고, 방문접종팀을 운영하면서 이달 26일까지 추가 접종을 완료하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10대 이하(20세 미만)의 확진자 비중도 10월 넷째주 27%에 11월 셋째주 23%로 4%P 낮아졌지만, 여전히 60대 이상 연령대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10대의 경우 예방 접종률이 낮은 상황에서 활동 증가와 수업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며, 전면 등교 여파로 앞으로도 확진자 발생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도는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