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제2 요소수 사태 없도록 1000개 품목 경고등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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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선제 관리체계 마련
김부겸 국무총리(사진)는 “제2의 요소수 대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1000여 개 품목에 경고등 지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 22일 세종시 총리 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소수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은 어느 정도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90% 이상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요소수처럼 특정 국가 수입 비중이 높은 1000여 개 물품에 대해 선제적으로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국가전략물자는 아니지만 (부족할 때) 치명적인 물자를 뽑아보라고 하니 1000개가 넘었다”며 “그중 비축할 것은 비축하고, 핵심 기술은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전략물자에 대해서는 예컨대 신호등 같은 것을 만들고, 노란불·파란불·빨간불로 구분해 관련 부처가 즉시 상태를 확인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노란불 켜졌습니다’ 하면 관련 분야에 빨리 전파해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고 이로 인해 개각이 단행될 수 있다는 12월 개각설과 관련해 “정권이 6개월 남았는데 개각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김 총리의 막판 대권 등판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것을 두고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해선 “정부가 건드리기에는 너무 갈등이 크다”며 이번 정부에서 추진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초안을 잡아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준비했다가 다음 정부에 넘겨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얘기한 대로 집값이 수그러들고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뼈아픈 경험들을 잘 정리해 다음 정부에선 부동산 투기세력에 막 끌려다니지 않도록 여러가지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여성가족부 차관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는 데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김 총리는 지난 22일 세종시 총리 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소수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은 어느 정도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90% 이상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요소수처럼 특정 국가 수입 비중이 높은 1000여 개 물품에 대해 선제적으로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국가전략물자는 아니지만 (부족할 때) 치명적인 물자를 뽑아보라고 하니 1000개가 넘었다”며 “그중 비축할 것은 비축하고, 핵심 기술은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전략물자에 대해서는 예컨대 신호등 같은 것을 만들고, 노란불·파란불·빨간불로 구분해 관련 부처가 즉시 상태를 확인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노란불 켜졌습니다’ 하면 관련 분야에 빨리 전파해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고 이로 인해 개각이 단행될 수 있다는 12월 개각설과 관련해 “정권이 6개월 남았는데 개각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김 총리의 막판 대권 등판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것을 두고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해선 “정부가 건드리기에는 너무 갈등이 크다”며 이번 정부에서 추진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초안을 잡아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준비했다가 다음 정부에 넘겨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얘기한 대로 집값이 수그러들고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뼈아픈 경험들을 잘 정리해 다음 정부에선 부동산 투기세력에 막 끌려다니지 않도록 여러가지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여성가족부 차관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는 데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