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시·군서 기존 확진자 접촉, 감염경로 불명도 증가세
경남 90명 확진·2명 사망…보육시설·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종합)
경남도는 22일 오후 5시 이후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로 창원·양산 각 31명, 김해 16명, 사천·함안 각 3명, 진주·통영·밀양·의령·고성·산청 각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 도내 확진자 접촉이 39명이고, 조사 중이 30명이다.

창원 확진자 중 6명은 창원 소재 보육·교육시설 관련이다.

이들 시설에서는 지난 19일 유치원 종사자 1명과 학원 종사자 1명이 최초 확진됐다.

같은 날 학원생 1명이 추가 확진된 데 이어 다음 날인 20일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22일 2명, 23일 4명이 확진돼 누적 22명이 확진된 상태다.

역학조사 결과 학원에 다니는 일부 학생이 어린이집에도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업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해 가족 등에 추가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다.

사례 관련 밀접접촉자 854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확진자 22명을 제외한 832명은 음성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 학년은 22일부터 26일까지 비대면 영상 수업을 진행한다.

유치원은 29일까지 휴원하고, 원아는 전원 격리됐다.

또 창원 의료기관 Ⅱ 사례에 환자 4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374명이 확진됐다.

양산 확진자 중 4명은 지역 중학교 관련 확진자로,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김해 확진자 2명은 지역 어린이집Ⅱ 관련이다.

지난 16일 이 어린이집 종사자의 가족 1명이 확진된 뒤 17일 어린이집 종사자 1명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어 18일 11명, 20일 2명, 21일 3명, 22일 3명, 23일 2명 등 지금까지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집은 오는 24일까지 일시 이용 제한 조치했고, 확진자 발생반은 전원 격리했다.

이밖에 함양 소재 농촌 일시 고용 관련 확진자는 사천에서 1명 늘어 누적 25명을 기록했다.

함안 소재 경로당 모임 관련 확진자는 함안에서 2명 늘어 누적 22명이다.

밀양 확진자와 산청 확진자 각 1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지인이다.

의령 확진자 1명은 수도권 확진자의 가족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마산의료원과 인제대 부산백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70대 환자 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만4천481명(입원 790명, 퇴원 1만3천642명, 사망 49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